처음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나에게 가장 친숙한 것부터 찾는게 중요하다. 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대 졸업을 앞둔 취준생이었고, 전공을 살려 직장인이 되었다. 한번뿐인 20대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바로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대학 전공이고, 아직까지는 가장 친숙한 주제이다. 큰 주제를 선정했다면 다음은 범위를 좁혀야 한다. 대학입학 전 고교시절 3년에 추가로 2년을 수험생활을 했고, 대학입학 후 줄곧 수학학원 파트타임 강사로 근무했다. 대학 졸업 전 전공 자격증과 면허시험도 준비했었다. 이쯤되면 답이 거의 나온 듯하다. 그것은 바로 수험서.
전공 자격증(기사)에 대한 수험서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어쩌면 필연적일지도 모른다. 지나간 과거에서 두 번째 책의 주제를 정했다면, 책 쓰기를 지속할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.
1. 잠재고객(수험생)의 니즈: 전공 기사 수험서의 1인 독점으로 퀄리티가 떨어져 시험준비에 애로사항이 많음
2. 출판 자체로 수입 발생, 출판 후 강의, 상담 등으로 추가수입 발생 예상
3. 몸 담고 있는 회사 내 커리어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
4. 전공, 직무에 대한 애정
5. 자기만족
미미하지만 그 첫 걸음을 떼려 한다. 직장인 부업으로 책 출판하기, 시작 전 주의할 사항은?
1. SWOT 분석
[STRENGTH] | [WEAKNESS] |
- 전공 및 현재 직무 관련사항 - Beta test(블로그 운영) 경험 有 - 양질의 자료 확보 용이 |
- 시간이 많이 소요 - 책을 쓰기 위한 추가적인 공부 필요 - 체력(퇴근 후 늘어지지 않고 꾸준하게 준비할 수 있을까) |
[OPERTUNITY] | [THREAT] |
- 본업과 관련된 자기계발 가능(커리어에 도움) - 경쟁자가 거의 전무: 교수 한 분이 독점, 퀄리티가 떨어져 수험생들 사이에 평이 좋지 않음 - 경쟁자 수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(진입장벽이 높음) - 연계 내용으로 차기 출판이 유리 |
- 책을 쓰기 위한 자료(기출문제 등)의 저작권 문제 - 매년 일정한 수요가 있지만 매우 적음 - 정부정책에 따른 전공자(수요자) 수 감소 예상 - 취득자에 대한 메리트가 별로 없음 |
2. 수요자 분석(시장조사)
이전에 운영했던 블로그를 알고 있는 70명의 예상 수요자를 대상으로 몇 가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. 수요자의 대부분은 취업준비생과 직장인, 그리고 대학 재학생이다. 아무래도 기사의 취득 조건이 관련학과의 4학년 졸업예정자이기 때문일 것이다. 특이한 것은 직장인의 수요도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인데 쥐똥만 한 수당을 받기 위해 기사를 취득하는 것은 보상에 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기에 다소 의아하지만 아무튼 그렇다.
수요자 정보는 원자력 및 방사선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, 그 외 비전공자의 수요도 예상보다는 많다. 원자력 유관 기업에서 근무 중인 타 전공자이거나, 물리학 등의 유사전공이 여기에 해당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질문이 없어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.
취득 예정이 약 65%인 것과 비교하여 실 구매 의향이 있는 비율은 91.4%로 조금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이지만 구매하여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인지... 예상 밖의 결과이다. 뒤에서 수익률을 계산 할 때에는 보수적으로 취득 예정 인원의 비율을 사용하기로 한다.
대략 한 장에 2문제의 해설이 들어간다고 계산하면, 1개년은 50장, 10개년이면 500장+알파의 분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, 구매 의향이 있는 가격의 기댓값을 계산해보니 한 권 당 42,000원의 가격이 소비자들의 희망가격으로 산출되었다. 수요량이 작아 출판사에서 리젝당할 확률이 클 것 같지만 인쇄소에서 직접 인쇄하는 경우 택포 권 당 약 20,000원의 마진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. 원가절감을 위해 pdf 파일 등의 전자책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이 경우 무단 배포 등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제하기로 하였다.
이 외에 희망 책 디자인의 경우 가용성이 좋은 스프링 형태를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, 그 다음으로는 하드카피의 양장 형태를 선호하였다. 앞서 언급했다시피 인테리어용으로는 아무래도 양장이 보기가 좋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.
기타 의견: 기술사 해설 요청, 분권 옵션 요청, 진입장벽 유지를 위한 책 출간 반대 의견, 실기 필답형 출판 요청, 개요별 구성(기존 : 연도별 구성),이론 정리 및 요약 추가 요청, 크라우드 펀딩 추천, 양질의 종이 사용, 가독성 있는 구성
3. 수익 분석
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원자력기사 접수자 및 응시자는 각각 233명, 170명이며, 다른 연도의 경우에도 2015년과 동일한 응시 양상이라고 가정하고 예상 수익을 계산하였다. 접수자보다는 응시자가 적극적인 실구매자로 볼 수 있으므로 응시자 189명을 연간 수요자로 가정한다. 앞선 분석에서 실구매 비율을 65.7%로 가정하였으므로, 189 명 x 0.657 = 124.2명이고, 권 당 수익이 20,000원이므로, 연간 예상수익은 124.2 x 20,000 = 248만 원, 대략 250만 원이라는 결과가 나온다. 한 달에 21만 원 수익이라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.
시작이 반이다.
하루 5문제씩 일주일(4일)에 20문제, 한 회분의 양을 쓰는 데 5주, 10개년 분량을 쓰는 데 50주(1년)가 소요된다. 이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초안을 5개년 분(2012~2016년)을 작성했으므로 향후 5개년(2011년, 2017~2020년)을 모두 작성하는데 올해 연말이 될 것이다. 새해에 초판 200부를 인쇄하고 블로그 및 오픈카톡방에 홍보하도록 할 것이다. 이후에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서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.
# Action Plan:
- 매일 5문제씩 작성, 주말에 퇴고
- 저작권 및 출판 관련해서 알아보기
- 티스토리 블로그에 정보 제공: 홍보용으로 과목별 5문제씩 포스팅
1. 최초작성(2020. 5.26.)
2. 1차수정(2021. 8.29.): 내용 및 사진 수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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